귀국 준비를 위해 수도에 올라가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일전에 약속했던 카디자와 저녁에 만났다 ㅎㅎ
원래 계획은
류마티스 관절염 진통제약을 동료단원에게 얻어
치료제는 없으나 돈이 없어서 꾸욱 참고 견디는 카디자에게
진통제로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약만 전해주려 했는데...
(동료단원이 블로그를 보고는 카디쟈에게 약을 전해주라며
연락해서 나에게 전해주었다)_보영씨,,ㅜ 정말 감동이었어요!!
내가 야밤에 기념품 사려고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며 ㅎㅎ
(모로코 피자마를 사고 싶었다) _ 한국엔 이런 원단의 따쓰한 피자마(잠옷)가 없다
같이 골라주고 바가지 씌우지 않도록 도와주고 ㅎㅎ
몸에 맞도록 사이즈까지 줄여주며
아쇼라의 밤을 함께 즐겼다 ㅎㅎㅎ
바로 이약!!
카디자 ㅜ 부디... 이것으로 진통이 조금 가셔서
밤잠 설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요..ㅜ
카디쟈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사진 세레머니!!
카지자의 딸 파티마 자하라 ㅎ
나의 애제자님!
카드마 쥬인~ 카디자!!
멋진 한복을 마무리 해 주었던 그 머신이다!!
카디자의 도움으로 바가지 안쓰고 산 피자마 ㅎㅎ
그런데.. 이거 피자마가 아니었다 ㅎ
질레바 스코나(따뜻한 질레바)라고 한다 ㅎㅎ
카디자가 없었다면
난 이 기념품을 살 수다 없었다 ㅎㅎㅎ
캬~ 내 스탈 눈치채고 발품팔아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들을
직접 찾아주심 ㅎㅎㅎ
애나 아주브닉 땡땡이!!! 호호
집에 와서 함께 즐기다 일 시작하실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크드마!!!!!!!
뮤지엔~!
카디자가 칸카드마(일하다) 할 동안
파티마 자하라는 아떼이를 준비해주고
앨범을 구경시켜주며 ㅎㅎㅎ
카디자 아버지는 나에게 갑자기 팔찌를 선물로 주시고 ㅎㅎㅎ
내가 너무 좋아하자
파티마 자하라가 갑자기 일어나서
"하키!! 애나 캬도!!"(자!! 나의 선물!!)
이러면서 또 주는 것이다 ㅎㅎ
와 ㅜ 너무 이쁘고 너무 고맙다 ㅎ
이렇게 내가 사랑 듬쁙 받을 동안 카디자는 계속 일을 하고
난 계속 먹고 먹고 또먹고
카디자는 일 일 일 크뎀 크땜 크떼엠~!!!!!!
아쇼라의 날에 먹는 과자~!!
(모로코의 어린이날)
카디자가 직접 만든 씀믄
꿀을 듬뿍 발라
냠냠냠냠
몽졔몽졔몽졔~!!
일 마치신 카디자와 기념사진 차알칵~
그리고 우린 아쇼라의 밤을
스을 슬~
즐겼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신나게 아쇼라의 밤을 즐기고
사랑 드음 뿍 !! 받고 ㅎㅎ
신나게 노래노래
그리고 먹고먹고 또먹고 ㅎㅎ
그리고 밤이 늦어 집에 가려는데
파티마 자하라~
"하~아키!!!!!! 꺄도꺄도~!!"
(자~ 선물)
흑 .....
헬플라때 나에게 입혀주었던 카프탄을 선물로 주었다 ㅜㅜ
난 사실 카디자의 집이 비교적 넉넉한 줄 알았다.
늘 행사가 있으면 자진해서 케익을 만들어 오는 여유가 있었고
아들은 앨범까지 내는 아티스트였다.
인품이 묻어나는 미소엔 항상 여유가 가득했기에
이들의 가정환경이 당연히 넉넉하리라 믿었건만
오늘.. 집에 가보니ㅜㅜ
마음이 아팠다 ㅜ
그런데도 나에게 팔찌며 아쇼라의 북이며
카프탄까지
당신과 당신의 딸의 소중한 것을 선물로 건네어 주는 모습에
그만 뭉클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ㅜ
마지막 택시를 태워주며 나에게 건네주었던 한마디.
"한국가기전에 꼭 전화해! 씀믄 만들어서 싸줄게"
힝.... 카디자 ㅜㅜㅜㅜ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아프지 말아요 흑..
감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따르르릉!!!!!
오캎 다르디엘리??"
(집에 도착했어?)
고마워요 카디자
덕분에 참 따쓰한 저녁이었어요.
분명 난 담주면 이곳을 떠나는데
실감도 안나고 실감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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