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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2012-14. from Maroc

유종의미_모로코에서 현지인들이 한복 만들어보기#1 방학 내내 마지막 약 한두달의 수업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에 엄청난 고민을 했엇다.보고서에 방학계획서를 작성하면서지속적으로 지향했던 회화수업을 마무리 할것인가..아니면 무언가 뜻깊은 수업은 없을까.. 제자들에게 도움이 될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는데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것이다.. 그래서 보고서에 작성할때까지만 해도 여지껏 해왔던 페이스대로 계획을 짰었다. 이렇게....... 근데 뭔가 깔끔치 못한 이느낌; 여지껏 내가 원했던 나의 시간에 참여했던 제자들에게난 또 나의 시간에 참여케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을 보다 한복을 손수 만드는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고심끝에 제자들에게 맡겨보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바느질이 익숙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제자들에게한국의 미를 알릴 수 .. 더보기
1부4처제_일부다처제에서 일부일처제로 점점 변화하는 모로코 얼마전 'Bro의 그런남자' 아주 박장 대소를 했었다 이부분!!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 일부다처제인건 함정" 맞다 일부다처제인건 함정이다. 모로코도 일부다처제의 나라 중 하나이다. 이슬람교의 특징중 하나인 '1부 4처'제 왜 그럴까? 우선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 현재 모로코의 '1부4처'제는 반쯤 허용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국왕인 모하메드6세는 자신의 결혼과 함께 한 여자와만을 살 것이라 선포하며 이후에 모로코 남자들에게 두번째 부인을 맞이하려면 첫째부인에게 계약서에 사인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모하메드 6세에게 공식적인 두번째 부인은 없다. 그럼 나의 기준으로 보았을때 여인들에게 참담한 현실일지도 모르는 '1부 4처제'는 왜 이슬람 국가에서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을까? 1부 4.. 더보기
생각의 오류_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차도를를 착용하면서부터 나는 내 몸이 완전히 내 것이 됨을 느꼈다. 이제야 나는 다른 남성들이 내 육체가 아닌. 내 내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나를 존중하고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육체가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다. -이슬람의 힘 中- 내가 아는것이 과연 전부일까?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민족 안에서 2년이 다되어가는 삶동안 이들이 나에게 준 교훈은 눈에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며 나의 생각이 곧 편견이라는 것이다. 이들을 이해하겠다고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며 이래서 이런가? 저래서 저런가? 라는 수많은 가설들에 대한 답은 네이버 지식인도 아니였고 수많은 자료들도 아니였다. 물론 내가 만약 이들의 여성인권을 위해 이자리에 왔.. 더보기
결자해지_또다시 찾아오는 의문점. 해답은 ... 언젠가. 정말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관방학을 하고 현지평가회의가 끝나니 이젠 갈 날만이 보인다. 한국으로 짐은 뭘 부칠지.. 이런 고민을 하며 지내던 한달동안 어느새 내가 여기에 온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있다. 정말.. 왜 왔을까?? 출국 전을 되새겨 보면 정말 겁이 하나도 없었다. 그저 인생에서 단 한번쯤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다. 나름 굉장한 포부가 있었다. 20세의 마지막과 30세의 첫 시작을 가장 귀한 시간을 보내리라고 다짐하며 KOICA에 지원서류를 넣고 한걸음 한걸음 합격통보를 받을때마다 타국에서 해외봉사를 할수있다는 감사함과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낙후된 환경 속에서 조금 더 선진화 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나와 다른 곳에 있을 나와 만날이.. 더보기
라마단_모로코인의 성스러운 축제기간 7월 28일 라마단이 끝났다. 올해는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가 라마단 기간이었다. 그리고 7월 29일은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의 날이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월에 행해지는 이슬람 종교인에겐 가장 큰 행사이다. 이슬람력으로 해마다 그 기간이 11일 빠르게 돌아온다. 따라서 33년 후에는 원래의 시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 기간중 새벽 5시부터 다음날 밤 7시 45분까지는 음식, 음료, 성관계 등을 피한다. 단 임신한 여셩, 어린이, 노인, 아픈사람, 월경중인 여성, 여행자들은 금식에서 제외가 되고 이중 건강한 성인의 경우는 빠진 날은 이후에 채운다고 한다. 라마단은 "레일라투 을까트르(권능의밤)"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지자 모함메드가 이 밤에 코란을 하늘로부터 받은 날을 기념하는 것이라.. 더보기
무효소_주인집 마마께 무효소 드리기 아주 오래전.... 마마의 기관지를 위해 만들었던 무효소 6월 중순쯤이었던가? 마마께 드디어 올려드렸다 ㅎㅎ 2월 23일 만들어서 5월 23일 꺼냈어야 했는데 6월 중순이 되어서야;;;; ㅋㅋㅋㅋㅋ 반은 마마꺼 반은 내꺼 나눠서 마마께 드리고 폭풍 사랑을 받고 집에 내려와서 맛을보니 뭔가.. 맛이 이상해서.. 한참을 냉장고에 나뒀다가 며칠전에 먹어보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상한 맛이 없어지고 상당히 맛있었다 ㅎㅎ 한국에 있는 우리 엄마 통화할때마다 주인집한테 무효소 드렸냐고 ㅎㅎㅎㅎㅎ 우리 두 엄마 서로 챙기시느라 바쁘다 ㅋㅋㅋㅋ 모로코 마마는 "너희 엄마 건강하지?" 진짜 우리엄마는 "주인집 무효소 드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엄마 마마께 무효소 .. 더보기
라마단_주인집의 끊임없는 사랑가득한 음식 라마단 방학 내내 진정한 야행성으로 현지인과 신레치듬이 맞춰졌었다 ㅜ;; 새벽 5~6시쯤 잠자리에 들고 10시~12시쯤 기상해서 낮 내내 거의 멍 ㅡ 하니 아메바가 되었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낮 내내 물 한방울도 먹지않는 현지인의 식습관은 전.!혀.! 따라하지도 따라할 생각도 안했다;;; 그래서 낮 내내 열심히 먹고 부우웅 저녁 7시 45분 하루의 첫 식사를 알리는 나팔소리가 들리면 웬지 나도모르게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입에 막 군침이 들어서 배가 터질것 같은데도 뭔가에 홀린듯 요리를 하기 시작하고 나도모르게 입에 음식이 들어가있는 한달을 보냈다..ㅋㅋㅋ 먹으면서 "한국음식이니 기름이 적어서 살 덜찔거야" 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다... 으하하하 이러다가 한국가도 싱와라고 놀림받을것 같.. 더보기
방학기간_ 라바스??(안녕하시지요??) 지금시각이.. 8월 2일이니까.. 한달 쫌 넘게 지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27일 우리기관은 방학을 했다. 라마단이 시작으로 인해 보통 모로코의 교육기관은 7~8월은 방학이다. 보통 9월 중순부터 개학이고 9월의 나머지 날들은 비기닝 기간으로 학생을 모집하기때문에 3달이 방학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난 정말 이 길고 긴 방학이 싫다..ㅜ 길어도 너ㅡ무 길다) 전시화가 끝나고 그 다음주 내내 제자들의 시험기간이 지나고 방학을 알리는 우리들만의 헬플라시간 제자분들의 야심찬 홈메이드 케잌. 꿀맛이다. 다과시간이 끝나고 디플로마(학기가 끝나면 주는 자격증 - 직역하면 '감사패'....?) 를 위한 성적표와 엄청난 서류들을 기관장님께서 정리하시고 각각의 종이에 엄청난 싸인을 하고 남은 음식을 싸며 고이 집.. 더보기
장난전화_이젠 별 방법으로 치근덕 대는구나 ㅡㅡ^ 언제부턴가 잊을만 하면 한번씩 전화와서 나를 당황시키게 한다. 모두 남자인데 한명이 아니다 ㅡㅡ 거의 대부분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오는데.. 요놈은 저번에 한번 진심을 담아서 와락 한국말로 욕을 해댔더니 한참동안 오지 않았다. 그리고 또 몇번 오는건 이후로 안받았더니 한놈은 물러간듯 하다. 가끔 받았던 이유는 제자들 번호도 가끔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올때가 있기 때문이다;;; ㅜㅜ 허나 이젠 그냥 모조리 안받는다 ㅡㅡ 근데.. 오늘... 나보고 '아딜'이라며 전화가 왔다. 코이카 사무소 현지직원중에 '아딜'이라는 사람이 있길래 혹시나 해서 다시 확인하며 물어보았는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끊고 관리요원에게 확인했더니 그사람은 휴가중이라고 ㅜㅜ;;;;;;;; 아우 진짜 ㅡㅡ 하다하다 이젠 과포화 상태.. 더보기
전시회_우리기관 상받았어요~!! 기관장님이 그렇게 "엑스포제씨옹"하고 노래노래를 부르시길래 난 갤러리전같은 번쩍한 느낌의 전시회일줄 알았다. 허나..... 내가 늘 간과하고 있는것. 모로코도 아프리카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막속에서 전시하는 것이었다..ㅋㅋㅋ 그래도 나름 큰 행사인듯 했다. 기관장님이 그렇게 제자들과 나를 채근하며 피를말릴만큼;; 모하메디아에 있는 대다수의 기관이 참석하여 자신들의 작품을 뽐내는 자리였다. 나와 다른 선생님이 전시한 것들을 조금.....;; 늦게 도착하신 기관장님은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 또 다다다다닥 다시 정리를 하시고 손수 질레바에 자수를 놓은것들과 식탁보, 냅킨, 앞치마 등의 자수들 그리고 침구류와 각종 장식들을 전시하고 나의 수업들도 전시를 하고 ㅎㅎ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