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방학 내내
진정한 야행성으로 현지인과 신레치듬이 맞춰졌었다 ㅜ;;
새벽 5~6시쯤 잠자리에 들고 10시~12시쯤 기상해서 낮 내내 거의 멍 ㅡ 하니 아메바가 되었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낮 내내 물 한방울도 먹지않는 현지인의 식습관은 전.!혀.! 따라하지도 따라할 생각도 안했다;;;
그래서 낮 내내 열심히 먹고
부우웅 저녁 7시 45분 하루의 첫 식사를 알리는 나팔소리가 들리면
웬지 나도모르게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입에 막 군침이 들어서 배가 터질것 같은데도
뭔가에 홀린듯 요리를 하기 시작하고 나도모르게 입에 음식이 들어가있는 한달을 보냈다..ㅋㅋㅋ
먹으면서
"한국음식이니 기름이 적어서 살 덜찔거야"
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다...
으하하하 이러다가 한국가도 싱와라고 놀림받을것 같다.
이젠 거울보면 다른사람이 앉아있는 이질감마저 든다
으하하하하하하
무튼 이렇게 맛있게 먹어놓고 내가 왜 그랬을까.. 자책하는 시간을 가지며 오늘은 꼭 참아야지 하는날
꼭 우리 마마의 사랑 가득한 식사가 배달온다 ㅎㅎㅎㅎ
진짜 신기하다
라마단 대표 첫 식사
슈베끼야!! 이 아몬드 갈아놓은거와 함께 먹으면
모든 근심 다 내려놓게 된다
더 많았는데 사진을 찍은것이 이게 다였다 ㅜ
그렇게 다이어트 어떻하지 하고있으면서....
다른사람이 주는 음식은 진짜 맛있고 행복하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마마음식은 나름 모로코식단중 저칼로리식이다 ㅎㅎㅎㅎㅎ
혼자 방에 틀어박혀 동태눈과함께 아메바 생활을 하며
요리할 때만 일어나서 사람이 되었던 나에게
마마가 해주신 풋도르는 중간중간 생기를 불어넣어주셨다 ㅎㅎ
마마가 해주신 음식을 다 먹고
빈그릇을 다시 나의 냉장고 속 음식 혹은 간식으로
꽉 꽉 채워서 드리면
우리마마는 "너무 많아~!!! 고마워 ㅎㅎ"라고 하신다 ㅎㅎ
라마단 기간.. 이상하게 뇌가 정지되어있었던 시간.
그 시간중 유일하게 사람의 마음으로 돌아갔을때는
마마의 음식이 담긴 접시를 받아 맛있게 냠냠 먹고
빈그릇을 다시 채워 올라가 사랑을 듬뿍 받고 왔을때였다.
감사해요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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