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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디아

소매치기_놀란가슴 . 그리고 범인을 찾아서 하...................... 나의 출근길은 이렇다. 걸어가는 길에 "싱와" "오~쥬이나,뷰티퓰,뮤지엔"(다 이쁘다는뜻) "쪼~옥"(날 보며 뽀뽀소리를 낸다 ㅡㅡ) 나머지 19금들은 이하 생략하겠다. 이런 듣기싫은 소리들을 무한 반복으로 여기저기 들으며 나의 뚜껑을 부글부글 들었다 놨다 하는것 때문에 정신건강을 위해 이어폰을 낀다. '한쪽만' 한쪽만 끼는 이유는 소매치기나 다른 범죄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리하여 한귀로는 노래로 컴다운을 한귀로는 혹시나 모를 모든 감각을 집중한다. 신기하게.... 된다...! 단.... 듣기싫은 희롱들이 걸러지지 않는것이 함정. 그리고 또 하나. 눈은 멍하니 내 갈길만 보고 사람을 쳐다보지 않는다. 아무리 옆에서 재잘거려도 못들은척 유난히 심하면 이어폰을 만.. 더보기
정신집중_늘 깨어있을것. 지금의 이 시간은 기적이라는것을. 근 한달인가.. 아니다 한달 더 넘었나..?? 정말 게으름의 끝을 보고있다. 아직도 회복을 완전히 못한것은 큰 함정이다. 화장실 가는것도 귀찮아 참고 참다가 몰아서 가는 꼴 웃기다 으하하 이렇게 점점 나태되어가고 지쳐가는 모습속에서 난 합당한 핑곗거리로 당당히 게으름을 누렸다. 첫째, 현지인들 속에 있으니 나도 같이 게을러진다. 둘째, 늘 같은 일상에서 기분전환 할 것이 없다. 셋째, 이유없다 생각도 하기 싫다. 합당하지 않은가..? 근데 오늘, 참.... 나 자신이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이리 게을러도 내 수업시간만큼은 바지런히 움직이고 열정을 다하면 되려니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게으른데 그 중간만 딱 지혜가 튀어나오고 열정이 튀어나올리 없다. 그저 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한.. 더보기
개별수업_점점 발전하는 모로코의 한 소녀 레일라. 장미연작. 원래의 개별수업은 3명이었는데 한사람 한사람 왔다갔다 한면서 늘 수업전에 가끔은 나보다도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수업에 임하는 "레일라" 한사람만 꾸준히 수업을 받게 되었다. 이여자.. 정말이지 한국에 데려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할 정도로 재능이 탁월하다. 모로코 여인들은 꽃을 무척이나 사랑하는듯 싶다. 멋진 풍경화보다 단아하고 청초한 꽃그림에 매료되어 눈빛이 사랑스러워지고 그 어떤 작품보다 꽃을 그린 작품에 눈이 자동 5초간 정지된다. 그리하여 이번엔 레일라가 나중에라도 꽃을 보고 작품에 남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여인에게 어울릴 만한 장미 소묘를 준비했다. 뭐.. 이것도 3주전인가 4주전인가..;;;;; 스케치 하는법을 보여주고 명암 넣는 과정을 잠깐 보여준 다음, 알아서 해보도록 잔소리 없이 지켜보았다.. 더보기
액자복원_망가진 액자 다시 재탄생 시키기 원래는 전시회가 5월 말이었다;; 근데 말없이 얼마전에 뒤로 미뤄진 것이었다.......;;;;;;;; 왜 늘 말 안해주시고 닥쳐야 말씀해 주시는 겁니까 기관장님.. ㅡㅡ;; 이렇게 말하면 당신이 불리하다 싶을때마다 하는 말 "너랑 말이 잘 안통해 그게 좀 문제야" (현지어..ㅜ) 근데 진짜 이거 핑계시다 ㅡㅡ 그냥 당신이 말씀 안하시고 닥쳐서야 아차싶어서 말씀하시고는 말 했다고 뻥치시거나 의사소통 안되는것을 꼬집어서 먼저 말해놓고 날 작아지게 기선제압에 들어가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아 ㅜㅜ 그래서 말씀 못하셨구나.. 그렇게 이해하고 내가 더 잘 알아들어야지 했는데 점점 말을 하나 둘 알아듣거나 눈치로 이해하게 되니 이것은 당신의 실수를 인정안하고 넘기는 기관장님의 수법이라는것을 깨달았다... 더보기
아크릴화_마지막은 화가처럼 이곳에서 수업을 하면서 이런날이 오기만을 기다려왔다. 이들의 손으로 화가의 그림같은 작품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지겹도록 긴 시간동안 이해도 못하는 이론을 접목시켜가며 설명하고 또하고 몸으로 이해시켜드리고 그간 서로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3주. 그리고 픈 사진을 가지고 오라 했지만... 아ㅡ무도 준비 안하신 쎈스 점점 핑계가 늘어가시면서 날 시작부터 지치게 하시지만 가져오는 행위만을 보기위함이었으니... 그런 생각을 한 나를 반성하며 ㅡㅡ 그간 모로코를 둘러보며 찍은 사진들을 고르게 한후 스케치를 다 하고 채색을 시작 ㅎㅎㅎㅎㅎ 모두 처음 접해보는 세계에서 이렇게 집중을 하며 그림에 열중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세상에... 쨘. 이렇게 나의손을 하나도 안거치고 그리고 잔소리도 한마디 안하고 지켜보며 .. 더보기
리폼_티셔츠에 그림그려보기 아.. 이게 언제적 수업인가;;;;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인가 제자 한명이 " 티스토리 왜 안해?? 나 매일 확인해!" 이러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 응 올릴게 ㅡ 한것이 한달쯤 지난 것 같다; 한 참은 된거같은 이 수업. 안입는 티셔츠를 그림그려서 아트티셔츠로 둔갑시키기. 준비물이었던 그리고싶은 이미지를 스케치 하고 이렇게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고 각종 장식들을 달고나면 쨔쟌, 이렇게 티셔츠 리폼 완성. 바느질 하는 시간이 하도 오래 걸려서 나머지는 집에서 해오시라고 했더니 완성작이 이거 하나밖에 없다;;;;; 그림과 당신들의 숨겨진 재능을 백번 발휘했덪 수업. 역시 바느질은 제자분들이 월등하다. 더보기
개별수업_각자의 재능을 살려주기#3 방학동안 과제를 충실히 임한 레일라 ㅎㅎ 아주 쪼금 손봐주고 배경 그리기 시작 ㅎ 쨔쟌 ㅎㅎ 마지막에 레일라 싸인 하라고 말하는것을 까먹어버림 ㅎ 짝짝짝 수고 많았어요 ㅎㅎ 더보기
바퀴벌레_너란 녀석 정말 싫다......... 나오지마! 어제에 이어 쭉 기관에서 바퀴벌레가 나온다 ㅜㅜㅜㅜ 바퀴벌레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마 곧 여기저기 "샤샤샤샥" 더듬이, 발, 등 생김새가 적나라하게 보일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바퀴벌레..... 모로코 생활중에서 절대 적응이 되지 않고 적응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ㅜㅜ 어제부터 연달아 쭉.... 내가 사람죽은것을 본것마냥 사색이되어 비명을 지르고 울것같은 표정으로 진저리를 치는데... 오늘 한 제자분이.... 맨손으로 턱!!!! 잡아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맨.손.으.로 그 바퀴벌레는.. 내 엄지손가락 만했다. 오.마이.갓!!!!!! 울랄라.... 윌리윌리!!!!!!!!!!!!! 그리고는 나에게 한국은 바퀴벌레를 뭐라고 부르냐며...... 궁금해하셨다 ㅋㅋ 그리고 .. 더보기
단체미술_사포아트 그리고 데칼코마니 (집단 미술치료)#2 어제에 이어서 단체작품 시작! 먼저 데칼코마니 한지가 우리나라 옛 종이인것을 설명하고 각자 석장씩 나누어서 시작! 다음은 어제보다 작은 사포하트 ㅎㅎ 사포하트와 데칼코마니 합치기 각자 또 작업을 분배하시고 ㅎㅎ 이렇게 하여 전지 두개의 분량이 나오고 어제의 큰 사포하트와 연결해서 붙이는 작업이 남았다 ㅎ 교실이 너무 작아 기관 복도로 나와 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필 이날 긴 치마를 입고가서 방해가 되는것이다 ㅎㅎ 내가 치마를 묶으려 하자 제자분이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묶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편하게 이리뛰고 저리뛰고 모두다 함께 당신을의 작품을 한데 모으기. 쨔쟌!! 서로 각기 다른 성격들이 모아져 하나의 큰 작품 완성. 다들 하면서.. 더보기
기쁜소식_아이가 생겼어요!!! 어머나! 수업을 하는데 한 제자분이 다크가 발끝까지 내려와 지쳐있는 것이다. 그냥 피곤하신가부다 했는데 어머 웬걸 ㅋㅋㅋ 임신 2달째 되셨단다 ㅋㅋㅋㅋㅋㅋㅋ 입덧이 심하시다고 ㅜㅜ 신기하고 기쁘고 ㅎㅎ 꺄르르 웃으며 오도방정을 떨었다 ㅎㅎ "마브로크!!!!!!!"(축하해요!!!!!) 뭐가 드시고 싶으시냐고 하니 "쇼콜라!!"라고 외치신다 ㅎㅎㅎ 쨔쟌! 나의 "꺄도!"(선물) 기관 앞의 빵집에 가서 초콜렛이 들어간 케익은 죄다 샀다 ㅋㅋ 점원이 이상하게 쳐다볼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정말 너무 신기하고 기뻤다 ㅎ 내가 너무 기뻐하자 나보고 얼른 결혼해서 애 낳으란다....;;;; 그래서 그거 어렵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답했더니 시무룩해 하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