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로코

북부쉬_달팽이요리 사람들이 나에게 한번 먹어보라며 기어가는 모양으로 설명해주는데 뱀인줄 알았다;;;;; 더듬이를 말하는거보니 뱀은 아닌것 같아서 계속 물어보는데 요리가 완성되고 나에게 보여준 것은 "달팽이"였다. 이거 비타민 많고 몸에 엄청좋다고 먹으란다. 분명 달팽이 먹어보았는데.. 그땐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게 이쁘게 데코되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ㅎ 그런데...... 이렇게 통째로 있으니 소라라고 생각하고 먹기엔.. 좀 징그러웠다;;;;; 그리고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는데 살아있는 달팽이는 투명하지만 익으면 녹색이다. 난 지금껏 양념이 되서 녹색인 줄 알았었다 ㅎㅎ 그냥 살아 움직일것 같다 ㅜㅠ 나이들면서 비위가 점점 약해진다. 내가 으!!!!!!! 하니까 한국은 개 먹지 않냐고 그게 더 징그럽단다. 뭐 그거나 이거나;.. 더보기
씀믄_유일한 내사랑 모로코음식 외, 그리고 씨월드...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음식이 이름이 라그하이프가 아니였다 ㅋㅋㅋ "씀믄"이라고 한다 ㅋㅋ 잘못 알았을 수도 있고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를수도 ㅎ 두 이름 다 잊지 않을 것이다 킥킥 하스나가 없으니,, 맛있는 앙고들은 그냥 맛없는 여기 모로코 꿀로.. 아 하스나ㅡㅜ 메이드인 하스나가 짱인데.. 이렇게 돌돌 말아먹는다. 내가 유일하게 좋아했던걸 기관장님도 기억하신다. 이거 하스나가 만들어줬던 거라고 ㅎㅎ ... 이곳 모로코도 씨월드는 존재하나 보다. 지금 기관장님의 가족들 속에 며느리 한분이 또 계신데.. 나.... 요기서 온갖 굳은일 하시는 분은 며느리밖에 못봤다. 뭔가 풀이 좀 죽어있는 느낌도 들고 다들 일을 안하는건 아닌데.. 이분 살롱에서 쉬는건 자기전에 먹는 저녁식사시간 외엔.. 앉아있는걸 본 .. 더보기
핫핫핫_간절한 매운고추장. 꿈속에서 기관장님께 "하ㅡ 이제는 침대도 냉장고도 안바래요... 우선 공사가 끝난 집과 안전한데좀 소개시켜줘요!!" 이렇게 한국말로 얘기하는것을 알아들으셨다. 잠에서 깨니 두통과 함께 고추장이 막 생각이 나는거다 ㅜㅜㅜㅜ 주시는 아침에 슬슬 질려갔나부다. 어떻게 매일 똑같은것만 주시지;;;;;;;; 전엔 안그러셨는데 ㅡㅡ 이젠 홉스도 안데워주신다 ㅋㅋ 흠.. 아무튼 역시 한국사람은 쌀밥에 고추장이지.. 전에 해주셨던 이 느끼하게 치즈가 들어간 스크림볼이 생각나서 주방에 들어갔더니 기관장님이 해주셨다. 그냥 간단한 계란에 치즈에 우유가 들어갔을거라 생각했는데.. 여기는 모로코이다. 이 간단한 스크림볼에도 엄청난 기름과 버터가 시작이었다;;; 다음엔 그냥 먹지 말아야겠다. 어쩐지.. 맛있으면서 먹자마자 몸이.. 더보기
자연경관_무방비 산책 기관장님 따님이 호르죠 호르죠(산책가자) 하길래 5분정도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걍 잠옷에 모자쓰고 썬글라스에 삼선쓰레빠 질질 끌고 나갔다. 5분은 나의 착각이었다; 한시간은 걸은것 같다. 이때가 모로코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 한다. 주변은 꽃 천지에 풀냄새 한가득 드문드문 있는 집은 자연과 하나 ^ㅡ^ 아름답다. 발목이 아파 그만 가자고했더니 저기까지 가야한단다 ㅎㅎ ;;;;;;;; 근처 약수터를 보여주고싶었나 보다 ㅎㅎ 잠옷입고 나가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곳이 때론 참 편하다. 다들 걍 잠옷입고 밖에 나온다 ㅋㅋㅋ 화장을 하지 않고나와 오늘은 얼굴진정시킬 팩을 하고자야겠다;; 이곳에선 화장은 예뻐보이기 위함이 아닌 생계수단이다. 잊고싶지않은 자연경관을 기억에 남기고싶어 오랫만에 스케치북을 꺼냈다. 야.. 더보기
오해풀기_무엇이든 나로부터, 나로인해. 카라이 데리자.(모로코언어공부) 카라이 카라이 카라이 카라이............ 영어모르시는 기관장님의 데리자 과외... 수업 계획서가 있어야 시작을 하겠다 했더니 나름 이렇게 뭘 가르칠건지 주제를 컴퓨터로 적어주신 것 같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우시다 ㅋ 미안하지만 이렇게 적어주셔도 말 안통하니 그냥 내가 가지고있는 책으로 복습해달라 했다. 두줄 이해하는데 30분이 걸렸다. 심지어 그것도 완전한 이해 아니다 ㅋㅋㅋ 지쳐서.. 이거 고맙긴 한데, 내가 이해하기엔 나의책으로 해달라 했다 ㅎㅎ 영어못하시고 난 불어를 못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데 무슨 과외를;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이렇게 준비해오시니 이해 안되도 열심히 우선 듣는다. 아.. 위 위 하면서.. ㅋㅋㅋ 과외하면서 살롱에있는 온 .. 더보기
소소일상_스트레스 모음 홈스테이 하는 기관집에 기관장님 친척 아이들 천지다. 하ㅡ 머리가 지끈지끈.... 한손에는 아이패드와 한손에는 노트북을 만지고 있는 중에 무방비 상태로 맞이한 이 아이들. 숨기고 뭐 할 시간은 커녕;;;;; 어벙벙...... 말이라도 해주지; 처음엔 나에게 별 관심이 없길래 다행이다 싶었는데 다음날 본인들 페이스북 들어가게 해달라고 몇시간을 조르는 것 때문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지금은 내할일이있으니 좀만 기다리래도 계속 본인의사 반영될 때까지 막무가내이다. 내 잘못이다 ㅡㅡ 신경 안쓰는 것이 이상하다. 여긴 시골이잖아 ㅡㅜ............ 이거 다하고 주겠다고 얘기해도 이놈의 생떼.. 이럴때 현명하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한계가 오니 라면에 고춧가루 한 숟갈이 그렇게 떠오르더라.. 더보기
비타민C_모로의 추위를 이기는 현지인의 민간요법 날때부터 온돌에 익숙해져있는 한국인에게 모로코 집 안의 추위는... 몇년이 지나도 적응 될 리가 없을 것 같다. 밖은 살이 타들어갈 것만 같은 햇빛. 하지만 창문너머 집 안에는 입김이 나오는 곳. 어느집을 가도 마찬가지 이다. 심지어 지금은 4월. 우기가끝나가고 슬슬 여름이 시작되어가는 시점이다. 추워서 전기장판외에 휴대하고다닐 찜질팩을 한국에서 가져왔다. 기관장님이 이걸 보더니 이건 잠깐은 따뜻할 지 몰라도 건강에 안좋다고 비타민C를 먹으라 하신다. 전기장판이 없는 모로코에서 이 물건이 딱히 건강에 안좋은것은 어떻게 아셨지..;; 기관에서 일할때 유용할것 같아 챙겨온 찜질팩. 이걸 보시더니 혈액순환에 안좋다고 손짓발짓으로 말씀해주시는데 이해하는데 10분은 걸렸다. 그냥 나의 당연한 생활인데 당신들의 생.. 더보기
가족방문_모로코의 가족 난 정말 굿 타이밍 굿 찬스가 많다. 다시 돌아온 첫날, 조르기관장님의 가족이 방문했다. 조르기관장님의 어머니와 기관장님 동생가족이 포스팅하고있을때 방문했다. 무방비상태이나 뭐 어떠랴. 말해줘도 못알아들었을 것을 ㅋㅋ 모로코사람들은 사진찍는거 안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조르 가족이 특이한건가? 엄청 좋아하신다. 할머니한테 사진찍자고 하니 연신 뽀뽀해주시며 고맙다고 하신다. 역시 아이패드 셀카는 화질이 좋지 않다; 기관장님은 60정도, 기관장님 동생은 50정도, 기관장님 어머니는 80정도의 연세라 하신다. 나정도 나이쯤은 다들 노안인데 이분들 늙으면 동안되는거 같다. 보기보다 나이가 많아서 너무 많이 놀랬다. 할머니는 10명의 자녀가 있다한다.우와....... 조르기관장님도 자녀가 많다고했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 더보기
너는내딸_사랑주는것이 행복인 모로코 기관장님댁은 다르딸리바(학생의집) 안에 조촐하게 마련되어있다. 따라서 내가 홈스테이하면서 잠을 잘 방이 없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좋은 기관장님 당신의 방을 내어주신다. 아무리 홈스테이 비용을 코이카측에서 지불해주어도 이건 쉬운일이 아니다. 침대는 당연 깨끗하게 미리 준비시켜 주시고 당신이 쓰시던 서랍, 옷장 모두 다 비워주시며 쓰라하신다. 굳이 비워줄 필요 없다고 손짓 발짓으로 설명해도 막무가내다. 편히 쓰라며.... 어서 집을 구해 방을 비워드려야지.. 건강을 위해 선식을 챙겨왔으나.... 먹지 못했다 ㅜ 이거와 물과 우유면 된다고 야씬과 전화로 통역해서 말씀드렸는데도... 소용 없다 ㅋㅋㅋㅋㅋㅋ 알았다고 하시곤 연신 주신다 ㅋㅋㅋ 나의 위를 위해서 내일아침부터는 성공해야겠다. 기관장님 침대는 .. 더보기
현지친구_야씬 집으로 놀러가기 코이카 국내훈련때 원어민 선생이었던 야씬을 모로코에서 보게 되었다. 타이밍 정말 좋다. 원어민 선생님이었던 현지인을 활동할 때 친구로 만날 수 있다니.. ㅎㅎ 우리 잘생긴 야씬. 알고보니 귀한집 아들이었다. 어쩐지 국내교육때도 뭔가 범상치가 않았다. 모로코 오기전에는 모로코 남자들이 대부분 야씬같은 생김새일줄 알았다. 그런데.... 와보니.. 야씬 엄청 잘 생겼다. 그것도 귀티나게. 야씬집에 가보니 야씬 가족들은 다들 유럽사람같이 생겼었다. 오자마자 분명 밥 먹었다고 배부르니 물만 주세요 했는데 역시 절대 물만 주시지 않는다. 나같아도 물만 달라하면 거기에 과자 한두조각 얹어 줄 듯. 우리나라 만두같다. 모로코 음식중에서 야씬집 음식이 그나마 가장 속이 편하고 맛있는 듯 하다. 야씬집으로 놀러간 기념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