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모든 재단을 마친후
아.. 이제 시작인데 과연 한국가기 전에 다 마치고 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오늘 출근길에 나섰는데 ㅎㅎ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제자님들.
자ㅡ 소개합니다 나의사랑들.
화요일에 이렇게 자수를 위해 다시 재정비를 하고
한복 이미지들을 잘 관찰한 후
자수에대해 다시 상의.
분명... 지난번에 패턴작업 하면서 자수를 그려놨는데....ㅜ
뭔가 마음에 안드셨는지;;;
또 다시 정하신다 ㅋㅋㅋㅋㅋㅋ
것도 아주 신중하게 ㅋㅋ
바로 저 트리모양
흠.... 꽃이 아닌 왜 저거일까 하지만
"리브그히티!!!!" 당신이 원하는대로!!
당신들의 작품이니
우선은 지켜보기로 ㅎㅎ
다시 패턴 이미지를 그리고
나머지 재단작업에 열심 열심!!
우리의 '메스울라'(반장?조장?) 네이마!!
너무 능숙하게 잘 하시길래 내심 놀라웠는데
이분 아이들 옷을 다 만들어 입히고 계셨다 ㅎㅎㅎ
그것도 팔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역시!! 대단하십니다~!!!!!
이 모로코의 전통 옷 질레바까지 ㅎㅎ
와우! 진짜 멋지다!!!
나도 나중에 아이들 옷을 이렇게 만들어 입히면 참 좋겠다 ㅋㅋ
하지만....... 난 못함;;;;;
무튼 이렇게 화요일에 모든 재단작업과 자수패턴을 완성하고
목요일인 오늘 나머지 작업을 기약했는데
오늘 난 감동을 하고 말았다!
안감까지 싸~악!!! 모두 바느질을 해오신 것이다!!!!
난 이 바느질 작업까지 다음주까진 완성시켜야 할텐데.. 라며 슬슬 채근해야하나 했는데
웬걸!! 집에서 스스로 작업을 다 마쳐오셨다!!!!
세상에
우리의 '메스울라' 만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그렇게 감탄을 하는 사이
패턴을 옷싸이즈에 맞게!!!!!!!!
이것도 집에서 알아서 작업해온 레일라와 파티마자하라 그리고 하사니아~!!!
울랄라ㅡ 날 이렇게 감동시켜도 되는겁니까 ㅜㅜ
본격적인 자수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이번엔 치마작업에 들어가기 시작~!
치마의 칫수를 재기위해 ㅎㅎ 줄자 등장~!
이 시간 난 감동에 또 감동을 받고 말았다.
한복을 만들어서 나에게 선물로 줄거라고 ㅠㅠㅠㅠㅠ
한국으로 들고 가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엉
당신들에게 난 너무 많은것을 받아요 흑
자수작업 실전!
난 대체 이 트리모양은 뭔지.. 했는데
이거 이슬람 꾸란이랑 관련있는것 같다 ㅎㅎ
그간 꽃들을 그리고 고심했던것들을 제치고
이 자수를 택한것은
이들의 소원을 담아 가장 최상의 정성을 위함이라는 것을..
난 오늘 눈치챌 수 있었다 ㅜ
매일마다 주는 감동도 크고 넓은데
이렇게 하나하나 새롭게 깨달아 갈 때마다
속이 살며시 아파온다..
첫사랑의 느낌이 아픔이라 했던가
마치 첫사랑을 느끼듯 감사함이 커질때마다 이들의 사랑을 깨달을 때마다
고마움과 함께 저며오는 쓰림
모로코를 안녕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외면하고 싶다.
사랑 가득한 자수 본이 완성이 되고
그사이 내 키에 맞춰 치마재단을 하고
레이어드 할 반짝이 망사도 재단을 하고
나머지 치마 작업은 이분~! '카디쟈'가 집에서 만들어 오신단다~!!!!!
우왕~! 세상에 수업이 다움주면 끝나게 생겼다 ㅋㅋㅋ
하하하하하하 대박
임기 마치기 전에 끝나려나 했던 이수업
다음주면 끝날것 같아 다시 새로운 수업을 준비해야겠다 ㅎㅎㅎ
자수 시이작~!
이렇게 손수 자수작업이 들어가고
수업중에 한복 만드는 것을 구경하고 싶다고
다른분들이 들어와서 제자들의 수업을 신기해하며
"쥬인~!"(예쁘다)"굳~!!""베리굳~!!"
을 비롯한 감탄사들이 총 동원되고
실제 내 한복을 입은 모습도 보고싶다하여 패션쇼까지 하고;;;ㅋㅋ
기관장님은 신나서 소개하시고 ㅎㅎ
짧은 시간에 여러사람들이 왔다갔다
갑자기 정신은 없었지만
마음은 뿌듯 ㅡ 했다 ㅎㅎ
다시 자수작업에 들어가고
한복이 아름답다며 아쉬운 마음으로 재 발걸음 하신 여성분께
제자중 한명이 알아서 한복 이미지를 보여주며 설명하고 ㅎㅎㅎ
와ㅡ~!!!!! 우리 제자분들 ㅋㅋㅋㅋㅋ
날 이렇게 감동시켜도 되는겁니까 ㅎㅎ
그렇게 감동에 또 감동
한복에 대한 관심에 뿌듯한 마음
그리고 제자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타인의 호감 또는 호기심이 존재하지 않았을
빛나는 당신들과 나와의 시간
소중한 오늘
다른사람들의 등장으로 인해 다소 정신없었지만
한복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극찬이 난무함에 뿌듯했던 시간
제자들의 자발적인 활약에 가슴이 뭉클해졌던 하루
얼마나 더 감동을 받아야 끝이 날까 싶을정도로
1분 1초가 기쁘고 설레고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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