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수업을 원만히 진행토록 서로 잘 도와주어서
예상보다 빠르게 패턴작업이 끝이났다 ㅎㅎ
그래서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그리고, 다시한번 한복에 대해 온라인상으로
다양한 색채와 원단들 그리고 자수와 패턴들을 눈으로 보는시간을 가졌다 ㅎㅎ
이렇게 우리나라 전래동화 애니메이션을
아랍어로 더빙한 자료를 구할 수 있었다 ㅎㅎ
한복을 알리고 한국에대해 알릴수 있는 아랍어 동영상을 찾다가
동료단원의 도움으로 귀한 자료를 엄청나게 수집 할 수 있었다 ㅎㅎ
(보영씨!!! 정말 고마워요~!!!!!)
우리나라의 동화를 보며 한국정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마음
그리고 실사로 보는것과 그림으로 단순화된 이미지를 보며
이전보다 더 쉽게 접근하는 시간 ㅎㅎ
정말 잇 아이템이었다 !!!!!
이번엔 견우와 직녀 ㅎㅎ
견우와 직녀가 헤어져야 한다고 제자들이 슬프게 나에게 얘기하는데
마치..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아침드라마를 얘기하는 느낌 ㅋㅋㅋㅋㅋ
집중에 초 집중
그러다 서로 내용에 대해 토의
아랍어로 된 자료 정말 너무 유용했다 ㅎㅎ
이번엔 효녀 심청 ㅎㅎ
이부분에서 이전과는 다른 패턴의 모습을 콕 찝어주며
나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주시는 제자님들의 쎈쓰
이건 정말 제자분들의 나를 향한 사랑이 없으면 캐치 못하는 것이다 ㅎㅎ
느낄수 있다 ㅎ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ㅎㅎ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를 끝으로
슬슬 지겨워질때쯤
화제를 바꿔서
사극 OST로 ㅎㅎㅎ
'해를품은달'에 나오는 우리나라 예전 왕의 의복도 감상하고
'조수미'의 '나가거든'에 나오는 국모의 의복도 구경하고
단순화된 이미지에서
이번엔 다시 실제 이미지로 ㅎㅎ
근데 이 OST에서 칼로 사람을 죽이는 부분이 나오자
너무 놀래서
대충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었더니...
너무 깜짝 놀래며 일본 나쁘단다 ㅜㅜ
헉.... 이거 .. 이게 아닌데;;;;;
그래서 급 수정했다.
과거에 그런일이 있었고 지금은 아니라고 ㅎㅎㅎ
대한민국 국민이 가지고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마치 기정사실처럼 전달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우리 명석한 제자들
과거 일본이 중국을 몰살했던 '난징 대학살' 사건에 대해 얘기하면서
일본은 많은 나라사람들을 죽였단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나도 그부분에 대해선 동감도 하고 마음도 아프지만
또 반복해서 강조했다
과거에 그런 일이 있다고 해서 일본이 나쁜것은 아니라고 ...
그랬더니 우리 제자들 ㅋㅋㅋ
나를 시험한다.
"일본 중국 한국인중에 누가 이뻐??"
하하하하하하하
(제자님들 메롱 ! 이런거에 넘어가서
교사의 자리에 앉아
한국인 개인이 일본에 대한 속마음을 표출해
마치 나의 생각을 교과서처럼 세뇌시키는것은 안좋아요)
"다 이뻐~!! 한국은 한국인이라 이쁘고 중국은 중국인이라 이쁘고 일본은 일본인이라 이뻐
그리고 모로코는 모로코인이라 이뻐~!!"
오ㅡ 그랬더니 우리 제자분들 눈치빠르게 캐치하고
맞다고 깔깔 웃으신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마지막....
명성왕후가 칼에 맞아 죽음을 맞이할때
한 제자가 약간은 흥분하며 말한다
왜그렇게 여자들을 많이 죽이냐고 ㅜㅜㅜㅜ
음.... 이번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ㅜ
모른다고 할수도 없고 나도 같이 흥분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저 역사라고 말할수밖에..
.....
자ㅡ 그럼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번에 다시 화제를 바꿔서
아이들의 꼭두각시 춤을 감상하고
내사랑 삼고무 ㅎㅎ
그리고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는 부채춤 ㅎㅎㅎ
한국의 전통의복을 입고 전통춤을 추는 모습에
그저 이쁘다~!!!!!!! 감탄사 연발 ㅎㅎ
그 다음은 한국의 결혼식 ㅎㅎ
쭉 영상만 보니 쪼꼼 지겨워 하셨다 이부분에서 ㅋㅋㅋ
다행히 마지막은 나의 준비
한국을 소개하는 영상 ㅎㅎ
이걸 아랍어로 엄청 찾았엇는데 결국 없어서
영상을 보면서 설명하기로 ㅎㅎ
일전에 제자중 한분이 한국사람은 돈 많냐고 물어보는데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가치관이 다르다고 얘기했었다.
모로코 사람들은 매일 돈돈돈 하지만
한국은 매일 일만해서 일일일 이라고
이 얘기를 하고나서 쭉 마음이 별로였는데
오늘을 기회로 한국 소개 영상을 보여드리기로 했다 ㅎㅎ
영상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한국전쟁 이후 외신들은 회생불가의 나라라고 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급 성장해 선진국에 도약하는 한국'이라고 ㅎㅎ
처음엔 저 가난한 모습들이었는데
이렇게 뻔쩍한 건물들의 사진들이 나오니
제자들 너무 놀랜다
이게 한국이냐고 ㅎㅎㅎ
일전에 한 제자는 한국 못산다고 말했었었다 ㅋㅋㅋㅋㅋ
그분이 제일 놀라셨다 ㅎㅎ
한국 너무 이쁘다고 한다 ㅎㅎ
그리고는 한국의 왕은 어느집에서 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은 왕이 없다 했더니 그럼 대통령은 기와집에서 사냐 빌라에서 사냐
이런 엄청난 질문세례가 쏟아졌다 ㅎㅎ
모로코엔 빌라가 비싼데 한국은 빌라가 많냐 아니면 시멘트집이 많냐
가구는 어떻냐..
블라블라블라
와..
오늘 영상을 보여주면서
솔직히 놀래기도 하고 당혹 스럽기도 했다 ㅎㅎ
한국인에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대충은 아는줄 알았는데
모로코와 비슷한 환경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놀랬고
영상들을 보며 너무 생소해 하고
생각보다 잘 사는 한국의 모습에 놀라워 하는 제자들에게
당혹스럽기도 했다 ㅎㅎ
사실 영상들이 한국의 선진화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속상할 것 같아서 적당히 블라해서 보여드렸는데
영상들을 보면서 한국은 이렇구나 저렇구나
놀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예쁘다며 부러워하기도 하는모습에
좀 깊게 나아가서
이래서 '한류열풍'이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구나.. 했다.
영상을 보면서 지구본의 콩알만한 대한민국에대해 알고
생각보다 잘 살고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다시한번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매체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오늘 쪼끔! 실감했다.
전래동화를 시작으로 사극 그리고 한국을 알리는 영상
이것들을 통해 난 그저 한국의 한복에 대한 패턴을 좀 더 깊이 관찰 하는 시간이 되었음 했는데
의도치 않게 한국에 대해 이해하고 알리는 시간이 되어
어떨떨 하기도 하고
뭔가 뿌듯 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이전의 회화수업때는 지식을 전달하는 재능기부의 시간에
제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면
이 한복을 만드는 시간에는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는듯 하다.
사람 대 사람의 이해에서
더 나아가
나라 대 나라로 이해하는 시간
첫 시작은 '너희는 어때?' 였지만
점점 '우리도 이래!' 라는 대화로
'너'에서 '우리'로 손잡는 시간
매 시간마다 느끼지만
이 한복만들기 참 잘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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