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미_모로코에서 현지인들이 한복 만들어보기#2

어제 한국의 미를 알리는 PT시간을 가지고 화면상으로 보았던

한국 고유의 의복 "한복"을 오늘은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던가.

어제 화면상으로만 보고 처음 접해본 한복을 

아무리 반복하고 또 반복해도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것만 하지 못했다 ㅎㅎ

아마 나보고 한국에서 모로코의 질레바를 프린트상으로만 확인하고 만들어보라고 하면....

음... 내 성격에 그 수업 걍 안듣고 말았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사온 한복 마지막에 유용하게 쓰임받아 기쁘다 ㅎㅎ

한국에서 이쁘게 맞춰온 한복 ㅎㅎ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을 위해 가지고 왔는데

생각보다 입을시간이 별로 없었다 ㅜㅜ

마지막 이렇게 유용하게 쓰임받아 넘 행복할 따름 ㅎㅎ

한복을 보자마자 고무신에 감탄을 하며

갑자기 마구 신어보시는 제자님 ㅋㅋㅋㅋㅋㅋ

엄청 깜짝 놀라고 당황했지만.....

뭐 나쁘지 않다 ㅎㅎ 이런 관심을 위해 한국에서 가지고 왔으니..

다만..

발 크기가 안맞는데도 억지로 구겨 신는 모습에 ㅜㅜㅜㅜ

음....... 잠깐이니까 ... 호호호;;

의외로 꽃신을 보며 너무 이쁘다고 감탄을 연발하는 모습에

역시 쎄트로 가져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ㅎㅎㅎ

나의 한복을 보자마자 입어보시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ㅎㅎㅎ

너무 이쁘다며 계속 만져보시고 확인하시는 제자님 ㅎㅎ

한복은 가져갔지만

머리장식은 기관에서 할수 없어서 집에서부터 하고 갔다 ㅎㅎ

너무 이쁘다며 뒷모습을 사진찍어주셨다 ㅎㅎ

슬슬 제자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이제 한복을 눈과 촉각으로 체험하는 시간 ㅎㅎ

한복의 원단이 너무 아름답다면서 감탄을 연발하시는데

뭔가 뿌듯 했다 ㅎㅎ

먼저 치마를 계속 관찰하며 만져보고난 후

치마 입는 방법을 직접 눈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입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그 다음은 저고리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기

역시나

너~무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줄줄이 끊이지 않았다 ㅎㅎㅎ

열심히 저고리를 관찰하신 다음

마지막으로 저고리를 직접 입는법을 설명해 드리고

완전체의 한복을 보시고는

어머 이뻐서 어쩔줄 모르신다 ㅋㅋㅋㅋㅋㅋㅋ

우왕 ㅎㅎㅎㅎㅎ

역시 한복은 정말 이쁘다 ㅎㅎ

나의 한복을 직접 입어도 보시고 ㅎㅎㅎ

이제 모든 체험이 끝났다면

그 다음은 사진 이미지들을 보며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지 구상해보는 시간

모두들 이리저리 살피고 또 살피며

또또 살피고

한참을 서로 고민하시더니

하나의 패턴으로 색상과 자수를 다르게 하여 만들기로 결정하셨다 ㅎㅎ

오ㅡ 역시 아이디어 좋다 좋아 ㅎ

바로 이 디자인 ㅎㅎ

오늘의 마지막 단계

한복을 눈과 감촉으로 체험한 것의 효과를 확인하는 시간 ㅎㅎ

원하는 디자인의 특징이 무엇인지 체크하며 드로잉 해보기

하하하하하하하

옷만 그리면 된다는 말씀을 안드렸더니..

ㅋㅋㅋㅋㅋㅋ

한국사람의 특징까지도 찝어주심 ㅎㅎ

하하하 와ㅡ 쎈쓰쟁이 제자님들

이 쪽머리 ㅎㅎ 신기하셨나부다 ㅎ

그렇게 제자들이 드로잉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얼굴부분을 스케지하다가 다시 의복만을 스케치하는 분들이 나타난 것이다 ㅎㅎ

오ㅡ 이거 정말 감동이었다.

나의 마음을 들킨것같은 느낌

어떻게 내 마음을 아셨지 ㅎㅎ

게다가 우리 제자님들 머리가 좋아도 너무 좋으심 ㅎ

주제가 뭔지 정확히 파악해 주셨다 ㅎ

눈과 촉각으로 체험한 결과

한국의 미를 아주 정확히 이해해 주셨다 ㅎㅎ

오예~!!!!!!!!!!!!!!!!!!!!!

난 오늘수업이 나의 계획의 반만 해도 성공일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나아~!

모두 완벽하게 이해해 주셨고

심지어 2시간 넘게 걸릴 줄 알았던 오늘의 수업이

1시간 반정도로 끝나버려 감탄을 자아냈다 ㅎㅎㅎㅎㅎ

제자분들께 당신들 머리가 너무 좋아 행복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자분들은 "우리 머리 크다~!"(우린 지혜다 많다는 의미) 라고 자화자찬하며 서로 박수를 치고 ㅋㅋ

기관장님께 오늘 수업 너무 잘 이해해 주셨다고 제자들을 칭찬하니

더불어 기관장님까지도 요 며칠간의 스트레스를 승화시키셨다 ㅎㅎ

(요즘 새로운 상위기관장님때문에 다크써클이 발밑까지 내려오셨음....;;;;;)

나의 소중한 인연

때론 엄마같고 때론 피를 나눈 동지같은 이들.

다음엔 모두 한국의 고유의복 "한복"을 다 함께 입고 사진찍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