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 크비라(양잡는 날_모로코의 큰 명절)이 끝나고
드디어 중단되었던 한복만들기가 다시!!!!
명절 전에 발품팔아 천을 고르고 색상을 고른뒤
오늘 이렇게 지난번에 제자들과 함께 산 천으로 토의 시작~!
이천을 어떻게 가서 어디에서 샀는지 천을 산 제자들이 설명중 ㅎㅎ
그리고 그 천으로 어떻게 만들건지
나와 어떤 구상을 하며 샀는지 서로 토의중이다 ㅎㅎㅎ
원래는 한명 한명 각자의 사이즈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천값이 너무 많이 나가는 데다가
활용도가 없어서
하나의 샘플링을 체험해 보는것으로 합의했다 ㅎㅎ
나의 수제자 레일라!! 드디어 와주었다 ㅎㅎ
원래 본격적인 모코토의 학기 시작은 에이드크비라가 끝난뒤이다 ㅎㅎ
이전까지 나의 닥달에 방학인데도 나와주셨단 제자들에게도 감사!
그리고 잊지 않고 이시간을 찾아와준 레일라도 감사!
(임기가 한달 남짓 남은 상황이라 마치 보충수업의 개념이다.
이곳에서 나와 지금 한달남짓의 수업은 제자들의 이력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지금 나를 위해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셈)
패턴작업으로 익혀둔 한복의 모습을
이제 정말 실전으로 작업 시작
함께 모아진 이 머리들
함께 모아진 이 손들
다른 이에겐 그저 그런 제자들 모습으로 보일것이
나에겐 커다란 감동이다
함께 나를 위해 존재해주는 손길들
고민 고민하며 다시 재고 또재기를 반복하며
가위질을 시작할땐
서로 잘한다 잘한다 박수!!!!!
우리의 수업 커리큘럼속의 또다른 주제
남 잘한다 칭찬해주기!
이제 알아서 해주고 계신다.
감사함의 시간
겉으론 웃고있지만
속으론 헤어질 시간을 계산하게 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이젠 아리다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살살 아파온다.
수업하다 말고 ㅋㅋ
갑자기 나에게 아로사~!!!! 를 보여주겠다며 뭘 만드시는 것이다 ㅋㅋㅋ
아로사는 결혼식이라는 말이다.
난 부케를 만드시는줄 알았는데ㅋㅋㅋ
저렇게 씌워주면서 ㅎㅎ 사진을 찍어주셨다 ㅎㅎㅎ
하하하하하하
보너스로 결혼식 퍼포먼스로 보답해드리고
사하라에서 옷입는 방식으로 나를 입혀주시더니 ㅋㅋ
결혼식과 사하라 패션의 조합
이 것들을 다 나에게 입혀주시고 나서는
한복을 만드는 것을 체험하니
우리는 모로코 옷을 채험시키는 것이라고 ㅎㅎㅎㅎㅎㅎ
다ㅡ 뜻이 있다.
감사한 깊은 사랑.
다시 이렇게 열중을 하고 ㅎㅎ
저고리의 패턴들을 거의 완성하고 ㅎㅎㅎ
이번엔 치마계획까지 ㅎㅎ
저고리로 지친 우리 제자들에게
치마는 고무줄 치마로 하자고 했다 ㅎㅎ
이전에는 할 수 있다며 똑같이 만드신다 했지만
막상 해보니 아우ㅡ 넘 힘드신다보다 ㅎㅎㅎㅎㅎ
제자분들 ㅎㅎㅎ 치마는 쉽게 가요 우리 ㅎㅎ
한번도 본 적 없는 의복을
그대로 재현해 내려고 노력해주시는 우리 제자분들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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