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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2012-14. from Maroc/Art in LOVE ■ Morocco

벽화작업

집을 물려주시고 한국에 가셨던 선임단원이 그랬다.

꼭 벽화할때 더워진다고....

모하메디아의 날씨는 모로코에서 꽤나 살기 좋다.

지금 모로코의 내륙은 살인적인 더위가 시작되고있다.

밤에 온몸을 적시고 심지어 이불에 물을 흠뻑 적시고 자면 자는동안 바싹 마른다고 한다.

모하메디아는 바닷가에 있어서 비교적 선선하다.

벽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심지어 밤엔 좀 쌀쌀했다;;;

그.러.나.

벽화를 시작하자마자 무더위는 시작되었다.

햇볓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상위기관장에게 10분간격으로 천막 쳐달라고 채근했다 ㅋㅋㅋ

오후에는 그늘이 안져서 그리는 내내

햇볓을 쏴악 흡수하는데 살은 따갑고 눈은 아프고 머리는 어지럽고

 

그러나;;;;

무용지물 ㅜㅜ

하루종일 때양볓에서 여기가 모로코인지 천국인지 햇갈릴만큼

두눈이 반짝반짝 거려보니

다음날부턴 좀 적응되서 할만했다.

땡땡이 창문으로 둔갑

젖소의 유혹. 뿌잉뿌잉

캬 문 진짜 맘에든다 ㅎㅎ

그리고 우리의 야심작 벽화

3개의 영역을 빠른시간안에 완성하기위해

스르비스르비하게 움직였던 우리는

밤에 잠꼬대도 하고, 아파 눕기도 하고, 헛소리로 서로에게 큰웃음을 주기도 했다.

각자의 투혼과 땀방울로 완성된 벽화

그리고 묵묵히 그리고 있던 선배에게 사람들이 연락해서 도와주시겠다고 하나둘 모였을땐

정말 감동이었다.

표현이 서투르고 낯을 가려 말을 못했지만..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벽화가 끝나니 조금 선선해졌다.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