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집은 습하다.
그래서 해가 지날수록 페인트가 점점 떨어진다.
선배가 가고 뒤이어 들어오면서 페인트칠을 새로 칠해달라했으나
나중에 해주겠단 소리는 그냥 기대 하지 말라는 소리로 이해했다.
사실 온 짐을 다시 끌어냈다가 지독한 페인트 냄새에 며칠을 다른곳에서 자야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게 내 정신과 몸건강에도 좋을 듯 싶다.
그러나... 듬성듬성 페인트가 벗겨진 벽을 보니 썩.. 기분은 별로 좋지 않더라;
그래서 매일 마주할 거실에 특단의 조취를 취했다.
한국사람이니까 초가집을 그릴까도 생각해봤지만...ㅋㅋㅋㅋㅋ
금방 끝낼수 있는 꽃으로 결정.
원래 이렇게 빨리 끝낼 생각은 없었으나.....
화가 너무 난 오늘 스트레스 밤새 이걸로 풀었다.
꽤 효과가 좋다.
그리고 어쩜 시간이 흐르고 이집에 온통 벽화로 채워질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마음도 정리되고 화도 진정되고 시간도 잘 가고
다 하고나면 뭔가 후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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