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서의 생활중 가장 힘든건
길가다 놀림을 당하는것도아니고
모로코인이긴하나 한국인처럼 스르비스르비하게 일하는 상위기관장도 아니다.
외국인으로서 이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삶도 아니다.
세가지 모두 힘들다. 안힘들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정말 잠깐이다. 길어야 며칠..
타인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나의 모습때문에 힘이든다.
10살은 어려지는 것 같다;;; 나이들어서 중고등학생시절로 돌아간것같은 내모습;
어쩌면 난 참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믿고있었는지도 모른다.
이곳에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더 보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런 모습들 중에
남을 보며 참... 저건 아닌데.. 했던 모습들을 나에게서 발견한다.
이땐 정말 미치겠다..
이것도 나의 모습이라고 인정하는게 참 쉽지 않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것이 합리화인것같아 미루고 미루다가
내모습에 끝없이 자책하는 날보며
내자신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모습또한 나라고 인정하고 사랑하고 이뻐해주자..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려 노력하기전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모로코에서의 삶가운데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내 안에서 진실하기
내 치부를 들키고 싶지 않아 또다른 실수를 하기보다는
나의 단점또한 인정하고 사랑하는것.
내 안이 이뻐져야 나의 제자들에게 떳떳한 코리아가 되진 않을까.
그리고 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다가갔을때
서로 주고받는 사랑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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