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정착이 다소 늦어져 당황하며 어서 시작해야 하는데.... 라는 마음에 미안함이 늘 자리잡혀 있었다.
결국 안되겠다 싶어 날을 정해서 프리젠테이션부터 시작해버렸다.
정장이 없어,,, 그간 찐 살로 앉으면 터질것 같은 단복을 입고 각 기관마다 PT를 시작하고
오늘은 반을 나누기 위해 시험을 보았다.
어제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우왕좌왕 머리가 어질할 만큼 엄청나게 짖굳은 아이들이 몰려오니
드디어 실감이 났다. 도와주는 선생님이 나보고 몇명을 원하냐길래
하루에 15~20명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오늘, 현저하게 아이들을 줄여서 짖굳은 아이들은 모두 돌려보냈나보다;;;;;;; ㅎㅎ ^^;;;;;;
난 하루에 15명정도를 얘기했는데 모두 합해서의 인원으로 이해하셨나보다.
그래서 하루에 8~9명으로 바뀜;;;;;;;;
우선은 나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고 말이 생각보다 전혀 통하질 않아서 패스.
의사소통에 실패한 결과
이렇게 내가 통제할 만큼의 인원과 연령대로 알아서 축소 되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다만
슈이야 슈이야.....
열심히 시험에 응하는 아이들.
시험의 주제는 '인물화'
죠기 앞에 앉아있는 어른을 그리는 것이 시험이었다.
다 완성한 사람은 이렇게 책상에 놓고 나가라고 한뒤
모두 나가고나서 채점을 하여 아이들을 골고루 배분하였다.
선임의 가르침으로 이미 나에게
'감사합니다' '선생님' 을 쉬지 않고 얘기하는 아이들
하루종일 난 이 아이들과 비조(볼을 비비면서 하는 인사)를 하고
내 나름의 신고식과 아이들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한번 느낀 언어의 중요성......
으아;;;;;;; 내가 하는 말을 발음이 좋지 않아 애들이 하나도 못알아 듣는다;;;;
애들이 하는 말도 몇번씩 반복해야 알아듣고...
이러다 수업 종료할 때까지 못알아듣고 의사소통 안될까 걱정이지만
오늘하루 아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이 더 큰 감사로 채워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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