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달 무하람은 아쇼라의 달이라고도 불린다.
10일째 되는 이 날은 이슬람력의 새해 첫날이다. 이날은 알라가 아담과 이브, 찬국과 지옥, 삶과 죽음을 창조한 날이라 불린다.
또한 이달은 마술들이 성행한다. 특별히 9일과 10일은 축복의 날로써, 하늘로써의 축복이 이날들에 속해있다고 생각한다. 마술, 선과 악이 아쇼라와 그 전날 밤에 집중되어 행해진다. 이때에 행해지는 마술들은 1년의 마지막 날까지 그 효과가 지속된다고 믿어지고 있다.
소, 염소, 양, 말린음식, 달걀등의 음식을을 먹으며 친척들의 무덤을 방문하거나 가난한 자를 돕는 일도 행해진다.
불과 물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정결케 하는 뜻이 있다.
아쇼라의 밤에는 불을 피워놓고 그 주위를 돌며 축복이 나온다고 한다.
또한 물의 의식으로 아침에 목욕을 하는 관습이 일반적이며, 해뜨기 전에 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전통옷을 입고, 작은 북을 치며, 선물을 받는다.
이슬람 제례의 하나로,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서 매우 달라진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헤지라 이후, 헤지라력 1월의 제10일째를 단식의 날로 정했다고 하며, 이날을 아슈라라고 하는데 이는 유대교의 요무 키플(속죄의 날)의 단식을 모방한 것이었다. 이슬람 교단이 유대 교도와 결별한 후에 이 계율은 신도에게 강제력을 지니지 않았다. 그러나 경외한 수니파 이슬람교도는 아슈라의 단식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있다.
시아파에서는 3대 이마무의 푸사인이 이날에 카르바라에서 옴미아드 조군에 의해서 살해된 것을 기념해서 성대한 애도제를 행한다. 시아파 사람들은 푸사인의 전사를 순교로 보고, 이 애도제에 그의 순교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재현하거나, 가두 퍼레이드를 벌이는데 시아파 사람들이 아슈라의 날에 행하는 이들 일련의 행사는 타쟈(taziya)라고 한다. 타쟈에서는 푸사인의 관의 모조품이나 푸사인의 절단된 손의 모각이 나오거나, 참례자가 사슬로 자신의 신체를 때리거나 하는데 이들 행사는 비이슬람적 요소에 유래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아슈라의 타쟈에서 시아파 이슬람교도의 종교감정은 최고조에 달해서, 그 종교적 활력을 재생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슈라의 여러 행사를 오늘날 시아파 제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성대하게 행하여지게 된 것은 18세기 이후이며 그 이전의 것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밤마다 들리는 "펑!펑!" 폭죽소리
거기에 "두구두구두구" 북소리
저저번주부터 스믈스믈 들리더니 저번주는 나의 꿀잠까지 날려버린 장본인들이다..ㅎㅎ
저번주 내내 방학이어서 또 에이드이구나.. 했다 ㅎㅎ
오늘 수업에 가니 '아쇼라'라는 기념일이란다 ㅎㅎ
정말 모로코는 '에이드'(기념일)가 많다.
담주에 또 하루 쉰다;;;;
수업을 할 만하면 방학 또 할만하면 휴일인 모로코
사.랑.합.니.다 ^ㅡ^
한국에선 상상할수 없는일.
휴일 반납은 물론 빨간날 출근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정신건강에 안전한.. 우리의 한국문화와 너무 상반되는 모로코의 엄청난 휴일.
고작 1년이 다되가는, 그리고 2년의 인생중 잠깐 스쳐지나가는 모로코의 생활인데
이 휴일이 가득한 생활에서 다시 워커홀릭의 나라 대한민국에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슬슬 걱정이 된다..;;
사실 처음엔 정말 적응이 안되고 왜이렇게 휴일이 많은건지
나 혼자 조급해하는것같아 인샬라인 모로코에 적응이 안됬었다.
신나게 일하고 야심차게 준비 다 하면 갑자기 또 쉬는 날이라고 해서 맥빠지고
열심히 준비 해가면 또 휴일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곳 모로코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젠 알아서 미리 준비해 놓고 휴일까지 계산하며 차선잭도 대비하는 지혜가 생겼다.
그리고 늘 조급해하며 어떻하지 어떻하지가 마음속에 떠나가지 않던 내게
"슈이야 슈이야"(조금씩 조금씩 혹은 천천히 천천히)라는 단어를 새겨주었고
"빨리빨리"가 늘 해답이라고 여겼던 나에게
"슈이야 슈이야"가 게으름이 아닌 마음의 여유와 내려놓음의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삼천포 ;;;; 자... 다시 돌아가서
지금 현재 모로코는 설날연휴이다.
이슬람 달력으로 11월5일이 새해이다.
즉 지금 모로코는 1435년 1월1일이 시작되었고
"아쇼라"라는 기념일은 11월 5일부터 11월14일까지이다.
따라서 10일동안 새해를 기념하는 날인 것이다.
모로코는 전세계에 통용되는 달력(양력)과 이슬람달력(음력)이 있는데
이들의 모든 기념일은 이슬람 달력으로 음력이기 때문에 매 해마다 다르다.
그리고... 이쯤 되니 왜 그런지 궁금해졌다.
현지인 친구 지냅에게 마구마구 폭풍질문을 메신저로 하고 이리저리 찾아보니.
헤지라는 이슬람교의 선지자인 무함마드가 메카의 자신의 반대 세력을 피해 남쪽의 야스리브(지금의 메디나)로 피난한 사건이다. 무함마드는 메카 근처 동굴에서 천사 가브리엘의 명을 받아 사람들에게 우상을 숭배하지 말고 카바 신전에 있는 모든 신을 조각한 상들을 부수라 명령했는데 이것은 메카의 관광산업의 끝이나 다름없었기에 메카의 상인들은 크게 노했다. 그래서 메카의 군사들로 하여금 무함마드를 죽이려 했으나 622년 오늘 무함마드가 남쪽에 있는 야스리브로 도망을 가서 그곳 원주민들과 서로 평화롭게 지낸다는 조약을 맺어 무함마드를 죽이지는 못했다. 얼마뒤 메카군은 야스리브까지 내려왔고, 처절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방어전에서 이긴 메디나군은 승기를 잡고 메카까지 올라가 메카군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런 이슬람의 확장 계기가 헤지라였기에 이슬람인들은 달력의 0년 1월 1일이 622년 9월 24일이다. 이런 달력을 이슬람력이라고 한다.
[출처] 9월 24일 헤지라: 이슬람 세력이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하다|작성자 푸난
즉 요약하면 박해를 받던 무함마드가 정치와 종교가 하나로 결합된 이슬람 공동체를 만든
622년부터 새롭게 시작했기때문에 이슬람달력은 현재 1435년 인 것이다.
근데.. 지금 2013년이고 새해인 현재 1435년이면 578년이 차이가나는건 ....
음력이라서 그런건가;;;;
이슬람교가 아니라서 나도 더이상은 모르겠다 ㅡㅡ;
그래서 지금껏 아이들의 폭죽소리와 북소리들은
새해를 즐거워하는 이들의 행사(?)였나보다.
여러 북들이다 ㅎㅎ
작은것 부터 큰 것까지 ㅎㅎ
저 원기둥모양의 북은 모로코의 상징중 하나이다.
이 그릇에 물을 담아 수시로 먹는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주는 장난감이라고 한다.
저 뒤엔 바비인형같은 인형들도 있다 ㅎㅎ
이것들을 온 가족이 모여 먹는다고 한다.
퇴근길에 우연히 만난 제자들에게
"아쇼라"기간에 어떻게 지내는지 듣고 연신 신기해하는 나에게
이것저것 세세하게 알려주고
한국은 무엇이 있냐고 물어보고
서로서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ㅎㅎ
알려줄때마다 "왜 이걸 해? 왜 이걸 먹어? 왜?????"
자꾸 "엘라쉬?????"라고 반복할때마다
답은 똑같다
"아쇼라니까"
맞다ㅡ.. 나보고 '설날에 왜 떡국먹어?'
라고 물으면 나도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설날이니까"
나의 관점으론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곳.
이들에겐 그냥 당연한 휴일과 기념일.
언어 그리고 사상과 문화가 다르더라도 우리의 대화가 통하는 것은
서로에게 향한 관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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