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사골국을 끓여드리고는
다음주 수요일에 일이 없으니 한국밥상 차려드리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ㅎㅎ
사실 쩌ㅡ언부터 한국음식 어떻게 만들어 먹는지 보고싶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이제서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국도 끓인김에 이번에 차려드리기로 !!!!
집에 있는 재료들과 도구들을 들고 올라가고
처음 보는 멸치에 신기하게 마마가 물으신다 ㅎㅎ
작은 생선이라고 하니까 모로코에도 파냐고 ㅎㅎㅎㅎㅎㅎㅎ
모로코에 없다 ㅜㅜ
신기하게 나의 쌀통을 살펴보시는 우리 파파 ㅋㅋㅋㅋ
쌀이랑 보리를 섞어 넣었는데
그렇게 신기하셨나부다 ㅋㅋ
냉동실에 넣어놨던 사골들을 꺼내 녹이고
재료들을 준비하고 ㅎㅎ
멸치볶음 시작
후다다닥 하고있는데
나도 하도 오랫만에 밥상다운 밥상 차려먹을라니
가끔씩 어버버버.. 하고 있는데
옆에서 마마 ㅎㅎ 도우신다 ㅜㅜㅋㅋㅋㅋㅋㅋㅋ
하나 다하면 옆에서 설거지 해주시고 ㅋㅋㅋㅋ
이건 계획에 없었는데 ㅋㅋㅋ
애호박 볶음도 하고
마마 또 옆에서 맛보시며 도와주시고 ㅎㅎㅎ
표고버섯 볶음도 하고 ㅎㅎ
다 되어서 상 차릴라고 하니 파파가 딱!! 나타나서는
접시들을 날라주시는데
어머나아 ㅎㅎ
자상하셔라 ㅋㅋ
파파는 모로코 남자 아닌것 같음!
(모로코 남자들은 집안일 돕지않는 경우 많음)
처음 보는 젓가락에 신기해 하면서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시고 ㅎㅎㅎ
결국 수저와 포크로 식사를 ㅎㅎ
젓가락 하나는 선물로 드렸다 ㅎㅎ
너무 신기해 하시면서 식사 다 끝나고 나서도
계속 ㅡ 놓지 않으시고 젓가락질을 연습하시면서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집중!!을 꽤 오랫동안이나 ㅎㅎㅎㅎ
우족을 간장에 찍어 드시라고 하면서 몸에 엄청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엄청 드시기 ㅎㅎ
멸치가 뼈에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하니까
드시고 계시던 파파의 수저를 가로채며 "내꺼야"
파파는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의 애정어린 사랑싸움에 행복했던 점심식사였다 ㅎㅎ
다 먹고 설거지 하려했더니
마마가 저리 가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도 못대게 ㅜㅜ
결국 난 음식 쫌 하고 뒷정리는 마마가 다ㅜㅜ 하심;;
그리고 짐 챙겨 가는길에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시는데
이거 원.. 일은 마마가 거의 다 하신것 같은;;데;;;;;
다음엔 설거지 거의 없는 음식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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