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카드_모로코 기차 할인카드 만들러 가기

요새 웬만하면 걸어다니려고 노력중이다 ㅎ

운동량이 거의 없기때문에 안먹어도 살 수 있을것 같다 ㅜㅜ

그래서 오늘 역으로 기차 할인카드를 만들러 가는 길에

좀 멀어도 걸어 갔다.

역시나.. 이어폰 꽂을걸......

 

마음을 릴렉스 릴렉스 하고 역에 도착했는데

표 발급하시는 아저씨가 내 말을 듣지도 않고

계속 " 마 아르프취 " (이해안가,못알아듣겠어) 이러는것이다..

 

근데 옆에서 "두유스픽 잉글리쉬?"이러면서 딱 봐도 젠틀맨인 아저씨가 다가와서

날 구출 해 주셨다 ㅎㅎ

아ㅜ 오늘따라 이 귀한분과 사진찍을 디카를 안가지고 나가다니;;

 

알고보니.... 그분 내가 외국인이라 긴장하셨던 것이다 ㅋㅋㅋㅋㅋ

바쁜데 발음은 이상하지 뒤에 사람은 줄 서 있지..

긴장하니 내가 말하는 모든말을 알아듣지 못하셨던 것 ㅎㅎ

 

영어도 데리자도 불어도 싹 다 어눌해서 3가지 다 섞어쓰는데

내 말을 경청해주시고,,,!!!!!

친절하게 카드 발급 받는 곳으로 인도해주시고

나에 대해 물어보시고

번호를 교환하면서 나중에 라밧에 있는 학교에 방문하라고 했다(제대로 이해했다면;;)

 

이곳 모로코에선 번호교환이 참 흔하다 ㅎㅎ

과연,, 다시 만날 것인가? ㅎㅎㅎㅎㅎㅎ

 

무튼, 이 아저씨 첨엔 시간이 남아서 나에게 도움울 주시는 줄 알았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당신 기차시간이 촉박한데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신 것이었다 ㅜㅜ

표 파는 직원에게도 자세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알려주고

카드 발급 받는 곳으로 데려가서 샤샤샥 아르비아로 설명 해주시고

내가 잘 발급 받는지 확인까지 해주시고 열차로 뛰어가셨다!!!!! ㅜㅜ

 

카드 발급받는 곳에 있었던 모든 아줌마들이 "젠틀맨!"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똭!!!!!!!

나도 같이 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당일 바로 발급받은 기차 할인 카드 ㅎ

48시간 전에 역에서 카드를 소지하고 미리 예매하면

어떤날은 50% 어떤날은 25% 할인받는다 ㅎ

549디람 한국돈으로 약 7만6천원정도

1년동안 아무때나 48시간 전에 예매하면 각 날짜에 해당하는 할인을 받는다

 

뒷면에는 친절하게 사용기한이 적혀있다 ㅎ

 

아주머니 친절하게

흰색 날짜는 50% 파랑낭짜는 25%라고 설명해주시고

내 여행 일정을 50%에 맞줘서 바꾸라고 제안까지 해주셨다 ㅋㅋ

 

가는길 동안의 쓰라린 소리들이 젠틀맨 한사람의 친절과 호의로 샤르륵 풀렸다 ㅎㅎ

아... 진짜 단순해 ㅡㅡ ㅋㅋㅋㅋㅋ

 

이곳 모로코에서도 외국인인 나를 보고 당황하고 어서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구나..

(여긴 진짜 너무 들이댄다 다들;;;;;;)

라는 생각에 피식 웃으면서

내 구세주 젠틀맨의 호의에 마음따뜻했던 오후였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