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efore]2012-14. from Maroc/Food_K ■ Morocco

힐링음식_배추김치,무말랭이,깻잎

모하메디아에 계셨던 모든 한국인분들이 떠나셨다 ㅜㅜ

덕분에 한국음식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무엇보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무말랭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배추김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 현란한 빨강색 ㅋㅋㅋㅋㅋㅋ

아이좋아

 

내사랑 무말랭이

 

아까워서 코이카에서 지급받은 깻잎통조림 뜯어보지도 못하고

고이 간직만 했던

이 귀한 깻잎!!!!!!!!!!!!!!!!!!!!!!!!!!!!!

 

그리고 이 감동의 배추김치!!!!!!!!!

하 씹을때마다

웃음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당연하게 늘 식탁에 올라와 있는 김치;

모로코에서도 양배추 김치 한번 해먹을라 하면 날잡고 맘잡아야 한다.

29년 평생을 불편함 못느꼈었던 식사.

평안하고 건강한 식탁뒤엔 엄마의 엄청난 땀이 서려있었다.

김치한번 담그려면 하루종일 잘 절여졌는지 확인하고

무를 썰다가 팔 떨어져 나갈것 같고

엄청난 마늘 까다가 손에 물집 잡히고;;;;

귀찮아서 먹는 상상만 하다 그냥 참치에 간장넣고 비벼먹고

나중에 담궈야지....

 

하지만 우리집에 김치가 떨어져본 적이 없다. 내 . 평 . 생 .

4인 가족의 각종 무공해 영양김치를 우리엄마는 늘 가족의 도움없이 혼자 하셨다 ㅜㅜ

학창시절엔 학교다녀오면 딱!! 성인이 되고나면 퇴근후에 딱!!!

매해마다 이미 다 끝나있는 김장후, 수육에 김치먹으면 맛있다고만 할줄알았던 나;

부끄럽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김치 한조각. 그리고 고추장.

이것들 모두 엄청난 소중함과

그걸 모르도록 뒤에서 모든 조력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께 대한 감사.

 

김치 한조각으로 내 짧은 생애의 감사가 풍만하게 떠오르는 이곳 모로코.

 

엄마. 나 한국가면 김장 같이해요.

이제 나 음식 쫌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엄마, 아직도 잡채는 성공 못함

기억하지? 그때 그 아무맛 안났던 그 찹채...........

그건 한국가면 가르쳐줘요

우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