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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브슬라마_마지막 만찬 .. 인 샤 알 라 집을 구하다 살 집이 없어 임지가 변경되고 기관도 변경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리고 집도 물려받을 수 있었다. 선배단원과의 시기도 적절하게 맞았고 여러 도우심이 있었다. 진짜 한방에 럭키 빵 터져 버렸다. 이런 복이 어디있을까. 나의 상황에는 더 없이 좋고 기적과 환희의 시간. 그러나, 시디무사 벤 알리의 다르딸리바인 이 기관에는.... 참 죄송한 일이다. 정말 도움이 꼭 필요한 곳,, 그리고 단원이 홀현단신으로 버티기 굉장히 어려운 곳, 시디무사에서의 시간동안 상당히 많은 성장이 있었고 그 뒤엔 철철 흐르는 피눈물이 있었다. 살 집이 없어서 임지가 변경되는것... 기관장님께 너무 죄송하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살 집이 없는 것이지 현지인들은 다 사는 집이다. 변경이 결정이 되고 얼마나 많은.. 더보기
꽃천지_감수성 천지. 자연의 위대함 짠. 시디무사 벤 알리는 자연천국이다. 전공이 디자인이라 자연을 벗삼으며 풍부한 감성을 지닌 동료들이 많이 부럽다. 여행 외에는 시골도 없는 나에게 친구들의 어릴적 시골생활이나 친척집 얘기는 그저 꿈이다. 자연으로 인해 키워진 감수성. 이건 노력으로도 이룰 수가 없다. 이곳 사람들 그냥 눈 앞이 감수성 천지이다. 이점.. 매우 부럽다. 소녀감성 여기 또 어제 이것저것 내 할일 하고 있는데 "윌리윌리"를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말씀하시는 이집안 가장 큰 어르신(기관장님 어머니)께서 꽃을 따오셨다 ㅎㅎ 그리고이렇게 이쁘게 모아서 나에게 보라고 하신다 ㅎㅎ 모로코인은 꽃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길거리 꽃을 따서 책속에 고이 넣으시는 기관장님의 모습에 속으로 놀라며 아.. 정말 소녀같으시다.. 라고 생.. 더보기
팬케익_모로코의 팬케익 바가리르 팬케익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이곳에서 정착하면 가장 먼저 시도하고싶은 요리가 팬케익이었다. 이곳에도 팬케익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고는 전에 기관장님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은적이 있었다. 카사에 다녀오신날, 그걸 기억해 놓으셨다가 날 위해 사오셨다. 모로코식 팬케익은 이렇게 구멍이 숑숑 나있다. 이름은 '바가리르' 라고 한다. 한국의 팬케익은 달다면 이곳 팬케익 맛은 소금간이 배어있다. 난 한국의 팬케익맛으로 요리를 해야겠다. 팬케익은 달게 먹는게 제맛. 이제보니 모하나 카사를 다녀오시면 이렇게 먹을 것을 엄청나게 사오시는 것이었다. 오늘도 나가셨으니 기대해야겠다 ㅋㅋㅋ 오랫만에 보는 크로아상아 반갑다. 내가 아침마다 얼마나 널 기다렸는지 아니.. 한국의 단팥빵이라고 상상하며 먹었다. 앙고는 없다. 근데 먹다.. 더보기
고데기_생머리를 원하는 모로코인. 바삭하게 구워지는 머리. 밤 11시가 훨씬 넘었을때쯤, 살롱 앞의 거울에서 뭔가 타는 냄새가 났다. 느낄 수 있었다. 분명 머리카락이 고데기에 가열되고있는 냄새였다. 고개를 들고 난 빵!!!!!!!!!!!!!! 터져버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귀요미 기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데기로 머리를 피시고 계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세이시다. 세상에.... 우선 말없이 가서 해드렸다. 냄새를 보아하니 머리 타들어가는 것이 분명했다. 모로코인들은 하나같이 생머리를 너무 부러워한다. 허나, 난 반곱슬이다. 생머리...그건 나도 부럽다고했다. 하지만 이들에겐 나의 반곱슬도 생머리이다. 이들은 태생부터 곱슬이고 모로코는 물이 석회수라 머릿결이 버텨내지 못한다. 그래서 매일 드라이기로 머리.. 더보기
음식모음_문화체험 1순위 나에게 이들의 문화 이해는 엄청나게 먹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사실 이들은 먹는것도 먹는것이지만 그시간동안 '나눔'을 보여준다. 큰 접시위에 음식을 한가득 올려놓고는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먹으며 한마음임을 함께 공유하는 것. 풋내기 한국 샛님인 내가 터득한 자그마한 이들의 사랑공식이다. 기름천지인 이들음식에 뼈마디가 후들거릴만큼 아파보니 먹기가 겁나서, 줄구장창 "슈이야 슈이야(조금)" "아나 슈벳(배불러요)"를 외치긴 했지만... 어떻게든 모로코 문화와 당신들의 건강유지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주기위해 하신 노력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루에 4-5번 먹는 식사량에 토할것같다고까지 말해버리니 안주는게 아니라 줄여주셨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보기
관계_하나하나 배워가기. 그리고 내가 먼저 아름다워지기. 모든 오해는 대부분 "나의 상상"이라는 것. 이런 오해들이 하나 하나 쌓여가면,, 결국 나를 망가뜨린 다는 것. 사실에 근거한 해석도 이사람 저사람 다른 법이다. 그런데, 하물며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으로 상상해보며 '이런걸까? , 저런걸까?' 판단하는 것은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마도 엄청나게 무서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내가 현지어를 잘 하지 못하니 이사람들도 나에대한 오해가 많다. 하지만 이것을 하나하나 해명하기엔,,,,, 우선 그럴만한 현지어의 능력이 안되고 그 시간에 내 할일 하나 더 하는 것이 내가 이 곳에서의 할 도리를 하고 이곳의 사람들이 하고있는 오해를 푸는 길이 될 것이다. 애써서 해명하다 더 큰 오해가.. 그리고 날 알아달라고 해외봉사단을 지원한것이 아닌, 이들이 발전.. 더보기
대청소_습기가득한 집 아침 7시쯤부터... 거실에서 싸우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데리자는 웃음소리가 없음 때론 싸우는 소리로 들린다. 간혹가다 웃음소리가 나오니 그냥 심하게 아침부터 떠드는 것으로., 아침의 고요한 시간이 빼앗긴 것 같아 속이 상했다. 침대에서 두어시간을 밍기적 밍기적 거리다 거실에 나가보니... 이렇게 되있는거다. 여러가지 생각이 마구마구 교차됬다. 우선, 먹을때는 잘도 부르시고는 먹을 때! 까! 지! 괴롭히시더니... 진짜 필요할땐 안찾으시네. 그리고.. 밤에 불끄고 자면 벽위에 붙어있는 잔벌레들이 내 얼굴로 타다닥 떨어질까봐 무서웠는데.. 그래도 청소는 하시는구나 다행이다. 그럼 그많은 벌레는 어쩔 수 없는걸로. 뭐 처음과 별 차이 없지만.. 그래도 내가 앉는 자리에 벼룩이 타다닥 뛰어다닐것이 분명했는데 .. 더보기
사진찍기_모든 여자들의 공통사항 예쁘게 보이기. 나이가 60이 들어도, 국적이 달라도 사진으로 예쁘게 보이고 싶고, 맘에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몇번을 삭제하는 것은 똑같나 보다. 80세 할머니의 이쁜 모습을 담아드리고 싶어 시작한 사진찍기가 살롱에 있는 모든 사람의 이쁜 모습남기기로 바꼈다 ㅎ 오랫만에 나에게도 웃음이 찾아온 시간 내 머리띠가 예쁘다며 머리에 꽃고 함께 사진을 ㅎㅎ 모로코인은 이목구비가 참 이쁘다. 이분 실제로 훨씬 더 이쁘시다. 60세 소녀 기관장님 ㅎㅎ 사진에 안예쁘게 나온다고 얼마나 지웠는지 모른다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ㅋㅋㅋㅋㅋㅋ 사실 놀랬다 ㅋㅋ 별로 내가 그쪽에 관심이 없기에;;; 뭐 어떠랴. 연예인이 아니라 이렇게찍어도 저렇게 찍어도 남이볼땐 똑.같.다. 그런데, 기관장님의 이런모습이 소녀같고 순수해보여서 웃음이 팍!!!! .. 더보기
북부쉬_달팽이요리 사람들이 나에게 한번 먹어보라며 기어가는 모양으로 설명해주는데 뱀인줄 알았다;;;;; 더듬이를 말하는거보니 뱀은 아닌것 같아서 계속 물어보는데 요리가 완성되고 나에게 보여준 것은 "달팽이"였다. 이거 비타민 많고 몸에 엄청좋다고 먹으란다. 분명 달팽이 먹어보았는데.. 그땐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게 이쁘게 데코되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ㅎ 그런데...... 이렇게 통째로 있으니 소라라고 생각하고 먹기엔.. 좀 징그러웠다;;;;; 그리고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는데 살아있는 달팽이는 투명하지만 익으면 녹색이다. 난 지금껏 양념이 되서 녹색인 줄 알았었다 ㅎㅎ 그냥 살아 움직일것 같다 ㅜㅠ 나이들면서 비위가 점점 약해진다. 내가 으!!!!!!! 하니까 한국은 개 먹지 않냐고 그게 더 징그럽단다. 뭐 그거나 이거나;.. 더보기
씀믄_유일한 내사랑 모로코음식 외, 그리고 씨월드...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음식이 이름이 라그하이프가 아니였다 ㅋㅋㅋ "씀믄"이라고 한다 ㅋㅋ 잘못 알았을 수도 있고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를수도 ㅎ 두 이름 다 잊지 않을 것이다 킥킥 하스나가 없으니,, 맛있는 앙고들은 그냥 맛없는 여기 모로코 꿀로.. 아 하스나ㅡㅜ 메이드인 하스나가 짱인데.. 이렇게 돌돌 말아먹는다. 내가 유일하게 좋아했던걸 기관장님도 기억하신다. 이거 하스나가 만들어줬던 거라고 ㅎㅎ ... 이곳 모로코도 씨월드는 존재하나 보다. 지금 기관장님의 가족들 속에 며느리 한분이 또 계신데.. 나.... 요기서 온갖 굳은일 하시는 분은 며느리밖에 못봤다. 뭔가 풀이 좀 죽어있는 느낌도 들고 다들 일을 안하는건 아닌데.. 이분 살롱에서 쉬는건 자기전에 먹는 저녁식사시간 외엔.. 앉아있는걸 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