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와서 제일 처음 하는 일이 핸드폰 개통하는 것이다.
안전상황보고의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가져와서 이곳에서 사용해도 되고
이곳의 가장 싼 핸드폰을 구입해도 된다.
이것은 내사랑 2G 핸드폰.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을 400DH이다.
어릴적 수업시간 몰래 교복안주머니에서 다다닥 거리면서 친구와 문자주고받던 추억도 떠오르고
핸드폰은 산요가 제일 이쁘다며 자랑했던 그시절이 근처에 있는 것만 같다.
쓸때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고있는 듯한 기분이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현지인 옆에서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날 보면
핸드폰으로 소매치기 위협당할 걱정은 안해도 되겠구나 안심이 된다.
신변의 안전과 과거향수를 담당하고있는
내 모로코용 핸드폰.
이곳이 아니면 볼 수도 , 만질 수도 없는 가장 큰 기념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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